국내 유턴기업에 보조금…경기도 "일자리 창출"

[앵커]

외국에 공장을 설립했다가 현지 기업환경 변화 등으로 국내 유턴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죠.

경기도가 이런 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청년 일자리 창출이 기대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용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중국 칭다오에 있던 공장을 철수하고 재작년 말 경기도 안산으로 이전했습니다.

국내 시장이 중국보다 비즈니스 기회가 더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는데 실제 효과는 컸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보다 매출은 70%, 이익도 6배나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아서 왔는데 다행히 이제 그런 부분에서 효과를 좀 많이 본 것 같습니다."

2차 전지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10년 가까이 운영하던 중국 공장을 접고 작년 초 경기 화성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지 인건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데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생산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데 중국 시장보다는 한국이 더 유리하고 또 코리아 브랜드가 굉장히 해외 고객들이 원하는 부분이 있어서…"

경기도가 해외 진출 첨단기업의 국내 유턴을 돕기 위해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복귀 기업들이 국내에서 잘 안착해서 도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경련 조사결과 코로나19 이후 국내 유턴을 고려하는 해외진출 기업이 이전보다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파격적인 지원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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