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명만 대피…남동생 3명·사실혼 남편 사망
경찰, 방화 가능성 열어놓고 화재 원인 조사
전북 김제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삼형제 등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차가 좁은 골목길을 헤치고 들어갑니다.
곧이어 보이는 불붙은 주택.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큰 불길이 온 집을 휘감았습니다.
불이 난 건 밤 10시 40분쯤.
옆집에서 이상한 기척을 느끼고 나와보니 불은 이미 크게 번져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 : 뭐가 막 와장창 무너지는 것 같길래 문 열어보니 벌써 우리 집까지 연기로 다 덮었더구먼.]
집 안에 있던 5명 가운데 60대 여성 혼자만 몸을 피했습니다.
이 여성과 사실혼 관계인 70대 남성 A 씨와 여성의 남동생 3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남동생 3명은 모두 장애가 있어 누나의 도움이 없으면 거동을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가 난 집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안쪽 주방에서 시작된 불은 집 안을 완전히 태운 뒤 꺼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의한 방화 가능성도 열어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가스 이야기를 하시는데, 가스는 폭발음이 커야 하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상처가 생겨야 하는데, 없는 거로 봐서 유류성 (인화물질)로 파악하고 있어요.]
이웃 주민들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A 씨가 불을 지르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주유소를 수소문해 A 씨가 인화물질을 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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