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증상이 생긴 뒤 최대 8일까지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 이 기간에는 차이가 없지만,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 전파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신생아부터 어른까지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A 씨도 갓 태어난 딸과 남편까지 함께 감염됐었는데, 생각보다 심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A 씨 / 30대 아기 엄마 : 목이 제일 먼저 신호가 왔고, 칼칼하면서 간질거리고 마른기침, 그렇게 시작해서 신랑 같은 경우는 열도 많이 났었고요. 아기 같은 경우에도 호흡이 힘들어질 정도로 그렇게 쇳소리가 많이 났었고….]
이런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뒤 일주일 이상은 조심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의 검체를 분석했더니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증상 발현 뒤 최대 8일로 나타난 겁니다.
오미크론에 감염돼 증상이 나타난 뒤 14일이 지나지 않은 검체 558건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배양 정도를 측정했습니다.
검체는 접종군 281건과 미접종군 277건으로 구성됐는데, 접종군에는 백신 2차 또는 3차 접종자가, 미접종군에는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가 포함됐습니다.
조사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최대 기간은 증상 발현 뒤 8일로 접종군과 미접종군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접종군은 배양 양성률이 34%에 그쳤지만 미접종군은 53%로 접종군보다 1.5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같은 수준의 바이러스 농도에서라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군의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전파력 감소에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합니다.]
현재 확진자 격리 기간은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입니다.
오미크론 최대 배출 기간을 고려하면 하루 정도 간격이 있지만, 방역 당국은 8일이 되면 감염력이 약해져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7일 격리 후 며칠 동안 마스크 착용 등 일반적인 주의를 해달라며 그럴 경우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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