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작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파리협정이 지난 4일 발효된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의미가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작년 우리나라 전체가 배출한 온실가스가 6억9천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2013년보다 590만 톤 줄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업 분야 배출량이 60만 톤, 폐기물 분야에서 50만 톤이 줄었습니다.
반면 산업 분야에서는 철강 제품 생산이 늘면서 260만 톤이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화력 발전량이 7%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2012년 원전 고장 등으로 감소했던 원자력 발전량이 회복된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가축 사육 두수와 폐기물 소각량이 감소한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지난 4일 파리 협정 발효에 맞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온실가스 배출의 상승세가 꺾였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 UN사무총장 (지난 4일 파리협정 발효) : 오늘 날 우리는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기념비적이라 할만한 파리 기후 협약이 발효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파리협정에 따라 구체적인 세부 이행 계획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부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전망치 대비 37%를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면서 온실가스 감소를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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