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성추행까지"...졸업생이 학생 인권 침해 폭로 / YTN

YTN news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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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폭언과 체벌 등으로 학생 인권을 침해했다며 졸업생이 폭로했습니다.

같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기자회견에서 밝힌 건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이번 학생 인권 침해 사례가 졸업생이 알렸다고 하는데요, 왜 알리게 된 건가요?

[기자]
이번 학교 인권 침해 사례를 알린 사람은 제주의 한 고등학교를 올해 초 졸업한 김채은 씨입니다.

김 씨는 재학 시절 직접 겪거나 보고 들은 학생 인권 침해 사례를 폭로한 건데요.

재학 중에는 학교에 문제를 알리려고 해도 대학 진학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해서 쉽게 알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남아 있는 후배와 다른 학교의 학생들을 위해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김 씨는 졸업한 뒤 학생 인권 단체에 문제점을 알렸고 함께 졸업한 347명에게 설문지를 돌려 87명이 응답했습니다.


졸업생들이 응답한 구체적인 학생 인권 침해 사례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설문지에 응답한 87명은 다양한 사례들을 적어냈습니다.

학생 시절 제일 많이 겪은 인권 침해는 욕설과 비하 같은 폭언인데요.

응답자 중 50명이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부 교사들이 대학에 떨어지게 빌겠다거나 학생들에게 욕을 하고 바보 같다는 비하 발언들입니다.

또 응답자 중 9명은 교사로부터 '손을 잡거나 다리를 쓰다듬는'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교육권 침해, 체벌 등을 겪었다는 응답도 있었는데요.

응답자들은 학교에 항의했을 때 아무런 조치가 없거나 학생을 나무랐다는 등의 사례도 적었습니다.


해당 학교와 교육청, 이번 일에 대해 대책은 마련하고 있습니까?

[기자]
해당 학교를 어제 찾아갔는데요.

학교 측은 이번 일에 대해 학교 측에 먼저 문제를 알리지 않았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번 설문 보고서가 편향적이라면서 모든 교사가 한 것처럼 과장하고 객관성이 떨어진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보고서에 언급된 사안에 대해선 자체 조사를 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 교육청도 학생 인권 침해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를 통해 침해 사례가 확인되면 학교에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입... (중략)

YTN 고재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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