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 상황 꾸며 "신고할까요?" 협박...6억 원 갈취 / YTN

YTN news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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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나 음주운전 등을 약점으로 잡아 돈을 뜯어낸 사기 범죄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위법 상황을 만들어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는데,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면서 범행은 5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길에 들어선 택시.

골목에서 갑자기 자전거가 튀어나와 택시와 부딪칩니다.

자전거를 탄 정 모 씨가 택시 승객과 짜고 벌인 가짜 사고였습니다.

[교통사고 사기 피해자 : 손님이 가자고 하니까 들어갔는데 나중에 이번에 알고 보니까 두 사람이 친구 관계였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 듣고 깜짝 놀랐어요.]

이번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에서 건장한 남자 여럿이 내리더니 음주운전을 하고 주차한 승용차 운전자를 협박합니다.

[공갈 협박 피의자 : (피해자:3백만 원 보내 드릴게요.) 3백이면 사장님이 죗값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협박사건을 수사하다가 경찰은 피의자 107명이 얽히고설킨 다른 공갈·사기 범행 60건을 찾아냈습니다.

성관계나 음주운전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고, 고의 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 수법은 다양했습니다.

성관계 협박 피해자 중에는 최대 4천만 원을 뜯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고준재 / 대전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이게 다른 사람들이 알면 상당히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치부가 드러나는 거고 사회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못 해서….]

이들이 갈취한 돈은 5년 동안 6억 원에 달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가운데 약 1억 원을 회수해서 피해자들에게 돌려줬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정 씨 등 8명은 구속하고,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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