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문대통령-윤당선인 내일 독대 오찬…MB 사면 주목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신성범 전 의원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신성범 전 의원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내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오찬을 겸해 만나는데, 대선 이후 7일 만의 회동입니다. 배석자 없이 만나고, 허심탄회하게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눌 거라고 하는데요. 지난 2020년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당시 반부패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이 각별한데, 내일 첫 회동과 의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해왔다고 발표했는데요. 내일 오찬 테이블에 의제로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단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정치적 부담만큼 지지자들의 반감도 큰 상황인데 문 대통령의 '사면' 수용 여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과 맞물려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목소리까지 나왔는데 이번 회동에서 어디까지 논의가 이뤄질까요?
지난 선거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내 사전에 정치보복은 없다"고 해명해왔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에게 어떤 입장을 전할 지도 관심입니다?
윤 당선인 측에서, 현 정부에서 꼭 필요한 인사라면 협의 진행하고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 진행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는데요. 청와대는 임기 내 공공기관 인사 협의 요청에 대해 "5월 9일까지 임기 내 주어진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요?
윤석열 당선인 측은 '사정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는데요.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폐지 근거로 삼은 '정적 통제와 국민 신상털기, 뒷조사' 등과 관련해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조응천 의원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수위 구성을 서두르겠다는 게 당선인의 입장이죠. 오늘 오전, 경제1분과와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등 모두 3개 분과의 인수위원 추가 인선도 발표됐습니다. 절반가량 인선을 끝내며 속도를 내고 있는데, 그 면면을 보면 MB계 출신이 많다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하마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먼저 '공동 정부' 선언과 맞물려 안 위원장이 초대 총리로 직행할지가 관심사고요. 인수위에서 역할을 맡은 김한길, 김병준 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무엇보다 민주당이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게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선을 고려할 때 국방청사에 집무실을 두고 관저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이나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산 시대'가 열릴지 주목되는데요. 다만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과 참모,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장동 특검에 대해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며 원칙적 동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민주당이 상설특검법을 통한 특검 요구안 수용을 거듭 강조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특검 법안을 먼저 냈다며, 기 싸움을 시작했는데요. 오는 6월 법사위원장직 이관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특검 처리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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