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분열 씻고 통합"…윤당선인 "가르쳐달라"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통합을 이루는게 중요하다고 했고,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많이 가르쳐달라며 화답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새 정부가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말에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축하난을 전달하고, 두 사람의 회동을 윤 당선인의 편한 날짜에 맞추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국민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해 전하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복받치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통화를 마친 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5분간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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