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99회 : 반찬을 팔지 않는 반찬가게
광주광역시 광천동, 이 동네에는 반찬을 팔지 않는 반찬가게가 있다.
이곳의 사장은 문순자 씨.
직업도 따로 있지만 절대로 문을 닫는 법이 없는 반찬가게는 늘 개점휴업 상태.
이유는 이곳이 마을 사람들의 거점이자 사랑방이기 때문이라는데.
반찬을 만들어두면 찾으러(?) 오기도 하고, 사람들이 오며 가며 폐휴지나 재활용품을 쌓아두기도 한다.
이 반찬가게의 존재 이유는, 바로 문순자 씨의 '나눔'이다.
문순자 씨의 나눔은 약 36년 전부터 계속돼왔다.
처음에는 그저 외롭고 소외된 이웃에게 반찬을 건네며 말 한마디 붙여주기 위한 거였지만, 그러면서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고, 집 안에 갇혀 있던 이들을 세상 밖으로 불러내는 역할을 했다고.
여기에 큰 보람과 더불어 책임감을 느낀 문순자 씨는 지금껏 마을 텃밭에 농사를 짓고, 수확한 식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
재활용품을 수거해서 파는 것은 이 봉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
그녀에게 도움받은 이들은 결국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 문순자 씨의 수많은 봉사 발걸음에 동참하게 된다는데. 농사짓고, 폐휴지를 수거하러 다니는 반찬가게 사장님의 활약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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