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96회 : 어려움을 나누며, 희망을 싹 틔우는 사람들
녹음이 짙어지는 5월, 푸른 잎이 돋아나고 희망은 함께 싹트고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여전히 한숨짓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농민들.
한편에서는 일손이 부족해서 한창 농번기에 일할 사람이 없다 하고, 한편에서는 단체급식 등의 중지로 농산물이 소비가 안 돼서, 또 한편에서는 취약 계층의 식사가 해결되지 못해서 한숨인데.
이들을 위해 직접 나선 사람들이 있다.
▶ 농가 일손돕기에 동참하는 공무원들
전남 보성의 5월은 찻잎 수확에 한창인 때. 관광객과 찻잎 따는 일꾼들로 붐볐을 테지만 올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군청 공무원들은 직접 차밭을 찾아 찻잎 따는 법을 배우고 일을 돕고 있다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전문가 못지않게 빠른 솜씨를 보이기도 하고,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차근차근 배워서 제법 큰 힘이 되어준 현장을 만나본다.
▶ 농가주부모임, 취약계층 어르신들 반찬 걱정 덜어요
본인의 농사일도 바쁜데 어르신들 반찬까지 만들어 봉사하는 주부들도 있다. 전국적으로 '농가주부모임'의 주부들인데. 특히 강화도 주부들은 그간 반찬을 나누는 것은 물론 경로잔치, 미용 봉사 등을 꾸준히 해왔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했다고. 하지만 어르신들 반찬은 그만둘 수 없기에 조심스럽게 재개했다. 덕분에 농촌에 홀로 끼니를 챙겨야 하는 어르신들의 반찬 걱정을 덜 수 있다고. 특히 이 반찬은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 지역 내 농산물 소비에 일조하고 있다. 어르신들 반찬 배달을 하면서 말벗도 해드리는, 딸 같은 역할을 자처하는 농가 주부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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