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86회 : 멈추지 않는 나눔
작년 10월 방송에서 유기견을 구조, 임시보호하고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직접 카페를 차려서 운영했던 김영희 씨 가족.
코로나19로 봉사는커녕 자영업 운영조차 힘들어진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당시 구조되어 나왔던 대형견 르네는 카페에 없다. 카페에 자주 오던 손님 중, 르네가 편히 자지 못하고 서서 조는 모습을 보고는 편히 잠을 재우고 싶다고 집에 데려갔다가 그대로 임시보호를 하게 되었다.
평생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만날 때까지라도 집에서 입양 갈 준비를 해준다는 임시보호자 덕분에 르네는 이웃들 사랑도 듬뿍 받으며 가족 만날 준비를 차곡차곡하고 있다고.
르네가 대형견이다 보니 빈자리가 클 것 같지만, 사실 더욱 많은 강아지들이 구조되어 카페 내부는 시끌벅적 복잡해졌다. 코로나19로 유기견은 더욱 늘어났고, 소·중형견 위주로 입양을 가다 보니 해외 입양 길이 막힌 대형견들이 카페에 남아있기 때문.
더구나 안주인 김영희 씨가 뜻밖의 셋째를 임신한 것!
1년 전 누나를 도와주러 왔던 동생은 그대로 발목이 잡혔고 지금은 도와주는 역할이 아닌, 강아지들의 모든 케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소심했던 강아지도, 겁이 많던 강아지도 입양을 가고 나면 표정이 달라진다.
입양을 가지 못하고 있어도 걱정이지만 입양 간 후에도 가족과 잘 어울려 지낼 수 있을지 노심초사라는 김영희 씨는 잘 지낸다는 사진과 영상을 받은 뒤에야 웃을 수 있다는데.
함께 하는 모든 강아지들이 견종과 크기, 외모로 차별받지 않고 편견 없이 입양 갈 수 있는 날을 꿈꾼다는 김영희 씨와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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