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6km…안우진 "시즌 때는 더 빨리!"
[앵커]
올해 프로야구는 벌써 시속 150km를 훌쩍 넘는 공을 던지는 투수들의 등장으로 '강속구 경쟁'에 불이 붙었는데요.
연습경기에서 시속 156km짜리 공을 던진 키움 안우진은 시즌 때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은 옷깃을 여미게 하는 3월 초순의 쌀쌀한 날씨에도 거침없이 강속구를 던지는 키움 안우진.
첫 실전 등판에서 안우진이 스피드건에 찍은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 속구 평균 구속도 153km였습니다.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안우진이 밝힌 강속구의 비결은 다양한 방식의 훈련, 그중에서도 섀도 피칭이었습니다.
"팔 스로잉이 빨라야 스피드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제 느낌에 팔 스로잉이 안 나오는 거 같으면 섀도 (피칭) 하고 그 정도인 거 같아요."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영건들의 강속구 대결.
안우진의 팀 후배이자 계약금 9억 원을 받은 프로 2년 차 장재영도 연습경기에서 시속 154km를 찍었습니다.
여기에 한화 신인 문동주까지 불펜 피칭에서 시속 155km까지 던지면서, 한국 야구도 강속구 시대가 열린다는 기대감이 샘솟고 있습니다.
안우진도 시즌 때는 더 빨라질 거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시즌 들어가면 지금보다 그래도 조금 더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156km보다) 1~2km는 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공이 빨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프로 4년 차인 올해는 풀타임 소화가 목표라고 밝힌 안우진은 제구력까지 잡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던져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고…(이미) 빠른 공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제구에 좀 더 신경 쓰겠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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