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안우진, 키움 타선은 폭발…NC 4연패 수렁

[앵커]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프로야구 경기는 두경기만 열렸습니다.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흔들렸지만, 타선이 후반에 폭발하며 에이스의 선발승을 지켰습니다.

NC는 팀 간판 박건우를 2군에 내리는 강수에도 4연패에 빠졌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중견수 이정후가 뜬볼을 잡자마자 스타트를 끊은 NC의 서호철이 홈 플레이트에 몸을 날려 선취점을 올립니다.

마틴의 타구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자 이번엔 박민우가 빠른 발을 앞세워 추가 득점에 성공합니다.

2회 원바운드로 담장을 때리는 이지영의 2루타와 김주형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은 키움.

3회 2사 만루에서 김주형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김준완의 2타점 적시타로 끝내 역전합니다.

NC는 4회 윤형준의 안타와 천재환의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키움은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 적시타로 달아났습니다.

6회 NC가 1점을 또 따라붙었지만 8회 김혜성과 이정후를 모두 불러들이는 김수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종 스코어 8대 4, 키움의 승리로 NC는 4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저희 선수들도 큰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전반기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민호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초구 직구를 퍼올려 투런 아치를 그립니다.

이재현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삼성.

두산의 반격은 7회 시작됐습니다.

양의지의 2루타로 시동을 건 타선은 양석환의 안타와 홍성호의 2루타, 다시 김재호의 안타로 결국 3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연장승부에서 뒷심을 더 발휘한건 두산이었습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을 상대로 김재환이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두산은 삼성에 5대 3 승리를 거뒀습니다.

과거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포항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두산 이승엽 감독이 다시 한번 웃은 셈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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