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보복 수사' 공방…윤 대통령 "민주당 때는 안 했나"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김병민 전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윤 대통령은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에 나섰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정상적인 사법시스템을 정치 논쟁화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후보시절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당시 문 대통령이 다음 날 회의에서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고 한 발언이 공개되기도 했어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동시다발적 수사를 '정치 보복 수사' 이자 '기획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정치보복 수사가 일회적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전방위 수사의 배후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응기구를 만들겠다고 했어요?

민주당을 겨냥한 수사를 두고 친명계와 친문계가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보복 수사'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요. 친명계는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친문계는 '사법 리스크' 앞세우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차기 당 대표 출마를 둘러싼 시각차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수박' 논쟁이 잦아드는가 싶더니 개딸 논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좌표 찍기, 언어폭력'과 결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태극기 부대를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요. 김남국 의원이 잘못된 비유라며 반발하며 정면 격돌했습니다. '팬덤 정치'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형국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두 위원장을 겨냥해 "철학도 맞지 않는 사람 밑에서 왜 그 자리를 연명하냐"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임기가 정해진 위원장의 업무를 방해하는 건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윤 대통령의 출근길에서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에 관련된 질문이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사퇴를 우회적으로 종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되어 있는 만큼 최종 결정은 두 위원장에게 공을 넘긴 모양새입니다?

지난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자진 월북'으로 결론 내린 건 잘못됐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월북 의도가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도 내놓지 못한 채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수사 결과를 뒤집은 것을 놓고 신구 권력 갈등으로 비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윤 대통령이 이걸 정치 권력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긋긴 했습니다만…발표 하루 만인 오늘, 감사원이 전격적으로 이 사건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해경과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보고 과정부터 업무처리가 적정했는지 살펴볼 예정인데요. 감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갤럽이 진행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최저치를 기록한 건데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했습니다. 두 분은 그 원인이 무엇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 '인사'와 '직무 태도'가 꼽혔는데요. 최근 민생, 안보 상황에 비춰볼 때 대통령 부부의 사적 활동이 논란을 빚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건희 여사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배우자 이순자씨를 예방했고 앞서 김윤옥, 권양숙 여사를 방문하기도 했죠. 대통령실은 김정숙 여사 예방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하는데요. 김 여사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사진 유출, 지인 동행, 직원 채용 등의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 2부속실 부활과 전담 조직 설치 등, 여야 논쟁이 계속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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