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봄 배구 정조준…여자부는 또 코로나 악재
[앵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꺾고 '봄 배구' 희망을 크게 부풀렸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여자배구는 포스트시즌을 축소해 치르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세트 점수 1-1 원점에서 시작한 3세트.
연속 공격에 성공한 나경복이 블로킹까지 더해 OK금융그룹의 추격을 따돌립니다.
4세트에서도 해결사는 나경복이었습니다.
경기 중 손가락을 다쳤지만, 테이핑 후 다시 나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득점 퍼레이드를 이어갔습니다.
나경복의 시간차 공격으로 20-13으로 도망간 우리카드는 레오의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며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24점을 올린 나경복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4개, 백어택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3-1로 승리한 3위 우리카드는 4위 OK금융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습니다.
"오늘 지면 시즌이 힘들게 갈 거 같아서 많은 준비를 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고,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해서 승점 쌓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여자배구의 포스트시즌 축소가 확정됐습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 인삼공사의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리그가 일시 중단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 마저 경기 최소 인원인 12명을 채우지 못해 누적된 리그 중단 기간이 26일로 늘어난 데 따른 겁니다.
매뉴얼 대로라면 포스트시즌 취소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팬들한테 최선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되고요. 대책 회의를 통해 포스트시즌은 축소버전으로 진행하는 걸로…"
다만, 오는 20일 리그 재개일까지 이달에만 보름 간 공백을 가지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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