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완승…한국전력 봄배구 좌절
[앵커]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완승하며 기분좋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봄배구행에 실패했고, 남자배구의 준플레이오프는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승점 1점만 얻으면 4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오르는 한국전력.
하지만 부담감이 컸던 탓인지 한국전력의 쌍포 러셀과 박철우의 서브가 번번이 네트에 걸립니다.
반면 우리카드의 쌍포 알렉스와 나경복은 펄펄 날았습니다.
1세트 각각 6점을 올린 알렉스와 나경복은 2세트에도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지만 나경복과 알렉스가 후위 공격으로 코트 위를 폭격하면서 3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몫이 됐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33점을 합작한 알렉스와 나경복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세트점수 3대0으로 이겼습니다.
우리카드는 봄배구 예상 상대 중 가장 난적으로 평가한 한국전력의 포스트시즌행을 직접 저지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그나마 저희가 생각한 상대가 안 올라와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전력이) 신장이 다 좋고, 서브도 좋고 러셀이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그게 제일 무서웠던 거 같아요."
러셀은 36경기 연속 서브에이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부담감 탓에 범실을 12개나 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국전력이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3위 KB손해보험과 4위 OK금융그룹이 봄배구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남자배구의 준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는 오는 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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