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진화율 80%...금강송 군락지 방어 성공 / YTN

YTN news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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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 산불 진화율이 80%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주 안에 2만ha 넘는 구역을 휩쓴 이번 산불 진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높아지는 진화인력의 피로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금강송 군락지 주변에 불길이 계속 번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밤사이에 천 명이 넘는 진화 대원이 금강송 군락지 주변에서 밤샘 작전을 펼쳤는데요.

사람이 진입할 수 없는 산세가 험한 곳에서 바람을 타고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 안쪽으로 퍼졌습니다.

곧장 소방 인력과 특수진화대가 투입돼 불길을 잡는데 사투를 벌였습니다.

또 날이 밝은 직후부터 헬기를 투입하면서 지금은 불길을 모두 잡은 상황입니다.

산림청장은 오늘 아침 브리핑에서 금강송 군락지 주변은 화세를 모두 잡았고, 성공적으로 지켜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기준 진화율은 어제보다 진전된 80%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잔불이 다시 피어오를 가능성이 있어 특전사 병력 200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금강송 군락보다 조금 북쪽에 있는 응봉산 주변 불길은 여전히 거센 상황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골짜기를 타고 돌풍이 자주 불어 며칠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곳인데요.

산림 당국은 헬기로 우선 큰 불길을 잡고, 불의 기세가 상당히 줄어들면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 작전을 펼치는 공중진화대까지 투입할 예정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밤사이 165ha가 늘어나 2만158ha로 늘었습니다.

여의도 70배 정도 되는 면적에 산불이 휩쓸고 지나갔고, 지난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불길을 피해 체육관 등에서 밤을 보낸 이재민은 320여 명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은 약한 북서풍이 부는 등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시계가 확보되는 만큼 헬기 82대를 투입해 공격적인 진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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