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 닷새째, 진화율은 65%까지 올라왔습니다.

오늘 오후 들어 산불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까지 일부 번졌는데 당국은 불이 거의 꺼졌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현장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에 나와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라면 대단히 중요한 곳인데, 그곳까지 불이 번진 겁니까?

[기자]
네, 이곳은 국내 소나무 가운데 재질이 가장 뛰어난, 금강송이 밀집해 자라는 지역입니다.

2천 ㏊가 넘는 면적에 2백 년이 넘는 노송만 8만 그루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수령 520년인 보호수 두 그루도 자라고 있는데요.

금강송 군락지에 오늘 아침쯤 불똥이 튀었고 오전에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져 군락지 경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초대형 헬기 2대를 이 지역에 투입해 추가 확산을 막았는데 불은 거의 꺼진 상태입니다.

피해 면적은 경계 선상 길이 100~200m, 폭은 100m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로 이곳뿐 아니라 지금까지 만 8천ha가 넘는 산림이 영향을 받았는데, 진화율은 65%까지 높아졌습니다.

산림 당국이 오늘 공세적인 진화작업으로 전환해 일부 성과를 낸 겁니다.

하지만 산불 발생 면적이 워낙 방대해 진화에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건조한 날씨와 수시로 바뀌는 바람까지 말썽인데요.

산림청은 브리핑에서 내일도 동원할 수 있는 헬기 모두를 띄워 진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산림청장은 이번 산불 진화 작업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소방과 군까지 힘을 보태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이번 주 안에 주불을 잡는 것이 목표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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