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 윤석열 당선 소식 일제히 전해
[앵커]
외신들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국제담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어제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 오전 3시 50분쯤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한국의 보수 야당 대선 후보 윤석열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면서 "여당 후보인 이재명은 패배를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소식을 긴급 기사로 타전했습니다.
AFP통신도 곧바로 이 후보가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는 소식을 긴급하게 내보냈고, 이어 AP통신도 오전 4시쯤 같은 소식을 긴급 기사로 송고했습니다.
신중한 보도를 이어가던 중국 매체들은 이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을 하자 앞다퉈 윤석열 후보의 승리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이 후보가 당사에서 패배 승복 선언을 한 직후 영문 뉴스로 '윤석열, 한국 대통령 선거 승리'라는 제목의 긴급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앵커]
한일관계가 최악인만큼 일본 언론도 이번 대선 과정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는데요.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나요.
[기자]
일본 언론도 윤 후보가 승리한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일본 내 한일 관계 개선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윤 후보의 당선을 속보로 전한 뒤, 윤 당선인이 대선 TV 토론회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바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면서 취임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윤 당선인이 한일관계 개선을 전제로 한미일 경제안보장관 회의 개최도 주창하고 있다면서 "일본 측의 대응에 따라서는 협력 심화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TBS는 윤 당선인이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하고,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평가되는 한일관계의 개선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윤 당선인의 승리로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강제노역과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정권 교체를 계기로 관계 개선을 추진하겠지만 징용 문제 등으로 두 나라의 거리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한국 새 정부의 대응을 신중히 지켜볼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이어 윤 당선인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한미일 3국 협력에 의욕을 보여왔기 때문에 당선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일본 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윤석열 #대선 #외신반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