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건데요.
이번 대선에서 본 투표까지 포함해 80% 넘는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19만 7천여 명 가운데 1,632만 3천여 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은 36.93%로 유권자 세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은 이미 지지 후보에게 표를 던진 셈입니다.
사전투표가 처음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인데,
그동안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0년 21대 총선보다도 10%p 이상 높아졌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데 대해 여야는 사전투표가 보편화 됐고,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미리 투표에 참여했다는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지만,
서로에게 유리하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코로나 때문에 미리 빨리할 수 있을 때 해버리자, 이런 게 있고요.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같은, 정치적 굴복이다, (이런 요인도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투표를 해야 될 이유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면 결국에는 현상유지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본 투표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선의 전체 투표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본 투표율이 사전투표율보다 높은 51%를 기록했고, 2018년 지방선거와 21대 총선에서도 본 투표율이 40% 안팎을 보였습니다.
역대 대선 투표율을 보면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3대 대선에서 90%에 가까운 투표율이 나왔지만, 17대 대선에서 60%대로 떨어졌고 지난 대선 때는 70%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사전 투표에서 36%를 넘는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본 투표에서 44% 정도만 나오면 80%가 넘는다는 계산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대선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분산 투표가 이뤄지면서 최종투표율은 19대 대선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이종훈 / 정치 평론가 : 비호감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떨어트리기 위해서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대통령 되는 것을 보기 싫어서 투표하는 그런 묘한 현... (중략)
YTN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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