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대선 후보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페미니즘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과거 조카 살인사건 변호를 언급하며 공격했고, 이 후보는 민주당 내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마지막 TV토론.
예상대로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여성가족부가 여성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 업무 이런 것도 하고 있는데, 폐지하면 어쩌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되고요.]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에게 성인지 예산 일부를 삭감해 국방비로 쓸 수 있다는 구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묻자 윤 후보는 이같이 답했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거기서 조금만 지출구조조정 해도 북핵으로부터 대공방어망 구축에 쓸 수 있다 (전혀 포인트가 안 맞는 말씀을 하시는데)]
심상정 후보는 '황당하다'며, 윤 후보 옆에서 여성 정책을 조언하는 사람이 이준석 대표 말고 없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청년 남녀 갈라치기 해서 여성혐오로 표 얻어보자 이런 생각 아니고서는 도대체 여가부 폐지 무고죄 신설이 청년 공약에 가 있는 걸 보고 이해가 잘 안 가서요.]
'페미니즘' 논쟁도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페미니즘은 뭐고 페미니즘이 남녀교제에 영향을 준다, 못 만나게 만든다, 이 생각 여전히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것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그런 것을 저는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님께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일부라고 이야기하시는 놀라운 말씀을 들어서….]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변호사 시절, 조카의 살인사건을 변호한 것을 꺼내 들며 거세게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렇게 여성인권을 무참히 짓밟으시면서 페미니즘 운운하시고, 만약에 이런 분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신다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가 되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 (중략)
YTN 나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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