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푸틴 죽어버렸으면"...민간인 아이 목에 파편까지 / YTN

YTN news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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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응급실.

구급대원들이 축 늘어진 6살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엄마는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의료진이 전력을 다해 노력했지만, 아이는 다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료진 : 이 상황을, 죽은 아이와 우는 의료진의 모습을 푸틴에게 보여주십시오. 푸틴이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까지 희생되고 있는 겁니다.

키예프에 있는 한 어린이 병원 의사는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치료한 환자는 목에 파편을 맞은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료진 : 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수술한 환자는 목에 파편을 맞은 여섯 살 소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치료했고 지금 살아 있습니다.]

이후로도 총상을 입은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민간인을 치료했다고 밝혔는데,

이 병원은 전쟁이 발발한 이후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환자들을 지하로 옮겨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꺼운 콘크리트 벽과 희미한 조명 사이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의 한 병원이 안전을 위해, 산부인과 병동을 아예 방공호로 옮긴 겁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리코프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 건물이 파괴되고,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렇게 민간 시설 파괴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증거가 이어지고 있지만, 러시아는 민간인 피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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