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목에 사탕이 걸려 위험에 빠진 아이를 주부가 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귀한 목숨을 살린 이 주부는 오래전 읽었던 육아 지침서를 떠올렸다고 하는데요.
김종호 기자가 이 사연과 함께 목에 음식물이 걸렸을 때 응급조치법을 소개합니다.
[기자]
정오 무렵 은행 창구 앞.
웃으며 뛰놀던 어린아이가 먹던 사탕이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합니다.
아이 엄마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주변에 다급하게 도움을 청합니다.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는데 한 여성이 아이에게 다가갑니다.
[강수경 / 아이를 구한 시민 : 아이 엄마가 울면서 다급하게 '도와주세요' 라고 했는데, (모두)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제 아이가 '엄마 아기가 사탕에 목에 걸린 것 같다'고 해서….]
엄마에게 아이를 안고 있던 자세를 바꾸게 하고 등을 불과 2~3번 두드리자 목을 막았던 사탕이 빠져나옵니다.
[강수경 / 아이를 구한 시민 : 임신 (했을 때) 아이들 응급처치에 대해, 그걸(지침서) 예전에 제 큰 아이 가지기 전에 본 적이 있어요.]
다른 어른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전문가가 봤을 때도 적절했던 응급처치가 이뤄져 위험에 빠진 어린 생명을 살린 겁니다.
[배석주 / 대한손상예방협회 사무총장(응급처치 전문가) : 뒤에서 배를 밀어 올리는 방법(하임리히법)이 가장 효과적인데 머리를 아래쪽으로 해서 등을 45도 각도에서 치는 방법도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음식물이 목에 걸렸을 때 응급처치법은 첫돌이 안 된 영아냐, 그보다는 나이가 많으냐에 따라 다릅니다.
첫돌이 안 된 영아라면 '영아기도폐쇄 처치법'을 따로 쓰는데, 먼저 기도를 개방하고 어깨뼈 사이를 손바닥 가운데에서도 손목 바로 윗부분으로 5차례 두드립니다.
그런 뒤 반대로 눕혀 검지와 중지로 가슴 한가운데보다 조금 아래를 5차례 눌러주기를 반복합니다.
그 외 어린아이나 어른은 '하임리히법'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복부 밀어 올리기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에는 앉은 자세의 환자를 앞으로 숙이게 하고 등을 두드리는 '등 두드리기 방법'이 있고, 복부 때문에 하임리히법이 힘든 임부나 비만 환자의 경우는 가슴을 압박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응급처치법은 환자 목에 걸린 음식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반복해야 하고 만약 의식을 잃으면 곧바로 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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