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어려움" 야 단일화는 앙금만…지지 철회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새로운 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의 정책연대가 깜짝 성사된 것과 달리 희미한 가능성을 남겨놨던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결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사실상 '4자구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당 일각의 반발에 "단일화 끈을 놓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현실적 어려움을 인정했습니다.
"실무 협상은 매번 할 때마다 부인당하는 입장에서 결국은 본인이 만나는 게 중요한 데 본인은 만날 수가 없고…현실적 어려움은 있습니다."
안 후보가 요구한 여론조사 경선은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 없다며 결렬 책임도 돌렸습니다.
단일화를 전제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인명진 목사 등은 지지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안 후보의 완주 의지를 확인했다며, "정권교체의 걸림돌"이라 비난했습니다.
"이쯤 되면 아무리 자기가 무슨 소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삼일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 안 후보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반갑게 인사했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겐 굳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쌓인 양측의 앙금이 드러났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쪽 진정성이 없었다고 날을 세웠는데, 다만, 회동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어떤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한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법륜 스님 등 사회·종교 원로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통합·연합 정부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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