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수업 확대"…교원단체, 현실적 한계 지적
[앵커]
정부는 원격수업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대한 교사와 학생간 소통 강화책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내놨습니다.
주1회 이상 쌍방향 수업 진행, 쌍방향 방식의 조·종례를 운영하는 내용 등입니다.
원격수업 학습효과에 의문이 있던 학부모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학교별 상황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교원단체들 역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그 답이 실시간 쌍방향 방식이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쌍방향 수업에 사용하는 '줌 대란'이 우려스러운 데다, 현장 여건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실시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교사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고민해왔단 설명입니다.
"선생님들 내부에서도 SNS라든지 전화라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과 소통해야 하는 건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런데 그게 반드시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이어야 하느냐에는 의문이 있는거죠."
강제사항이 아니라지만 결국 현장에 적용될 때는 획일적 통제가 강화되는 방향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교사의 자율성이나 획일적 통제를 강화하는 형태가 됐을때 실제로 기대하는 효과 취지와 다르게 오히려 부작용이 커질 수 있거든요"
또 쌍방향 수업 확대시 스마트 기기 활용 능력이 부족한 저학년은 부모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거론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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