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택치료자 사망…"취약군 생활치료센터 입소 고려해야"
[앵커]
재택치료자가 80만명에 육박하면서 곳곳에서 의료체계 허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중환자도 급증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지적인데요.
집중관리군에서 빠진 코로나 취약군을 그냥 집에 둘 게 아니라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 관리라도 받게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663명.
사흘째 600명대를 보이며 700명선에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중증화율이 낮다지만 급증하는 확산세에 중환자 수도 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누적 확진자는 200만 명을 기록한지 불과 1주일 만에 300만 명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누적 1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2년 넘게 걸렸지만 누적 200만명을 보름 만에 넘은 뒤 걷잡을 수 없이 확산세가 빨라졌습니다.
재택치료자도 하루 만에 6만 명 넘게 늘어 76만8,773명으로 집계돼 누적 80만명을 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택치료자 증가에 따른 관리 부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점입니다.
지난 25일 경기 안산에서 홀로 재택치료 중이던 50대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에 앞서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에 있던 영유아 3명도 잇따라 숨졌습니다.
소아, 임신부, 기저질환자 등 취약군은 먼저 생활치료센터라도 입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상당히 (병상이) 남아 있거든요. 취약군은 일반관리군으로 둘 게 아니라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배려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국립중앙의료원 상황실을 중심으로 응급환자 핫라인을 구축하고, 소아나 분만 등 특수 환자 즉시 입원을 위해 대응체계를 개선하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중환자 병상도 절반 넘게 남아 여력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에선 인력 확충 없는 병상 가동률은 의미가 없다고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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