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입소 전 만반의 준비…분주한 생활치료센터
[앵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수도권 지자체별로 생활치료센터 병상으로 쓸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의 생활치료센터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인천 무의동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은 오늘(14일) 첫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아직 환자들이 들어오지 않아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의료진과 공무원은 입소자들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요.
오전에는 관리동 로비 중앙이 텅 비어 있었는데, 지금은 살균소독기와 책상 등이 설치되면서 점차 구색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관리동 로비 한 켠에는 의료진들의 방호복과 고글, 침구류 등이 잔뜩 쌓여 있는데요.
이 물품들만 봐도 앞으로 코로나와의 지난한 사투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인천 생활치료센터는 원래 영종과 청라에 각각 1곳씩 총 2곳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경증과 무증상의 환자를 담당하는 생활치료센터가 포화상태가 되자 무의동에 1곳이 추가된 건데요.
이곳 무의동 생활치료센터가 새로 운영되면서 병상은 66개가 늘고 환자는 최대 132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14일)까지 이곳 병상은 60%가 채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생활치료센터가 빠르게 들어차고 있다고 하는데, 1곳을 추가한 것으로 충분한 건가요?
다른 대책은 없습니까?
[기자]
인천시는 확진자들 증가 추세에 맞춰 생활치료센터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오늘(14일) 추가된 무의동 생활치료센터에 이어, 이틀 후인 16일부터는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라동의 한 요양병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지면서 중증 환자가 줄었기 때문인데요.
이 요양병원에서는 최대 120명분의 병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인천시는 대학교 기숙사 건물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 측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인천시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저희가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대학교라든가 대기업 기숙사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공항과 역사 주변으로 확대하고, 운영 시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무의동 생활치료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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