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가 다음 달에 정점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의 의료 대응이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건소는 물론 대부분 의료 현장은 밀려드는 환자에 이미 대응 역량을 넘어서다 보니 코로나에 취약한 영유아와 고령층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주 하루 최대 확진자를 애초 27만 명보다 소폭 준 25만 명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3월 중순쯤에 정점을 찍고, 아마 그 숫자는 25만 명 내외가 되지 않겠나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최대 PCR 검사 역량이 한계치인 85만 건인 상황에서 확진자 수를 예측하는 건 무의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PCR 검사 양성률 30%를 가정했을 때 25만 명 안팎이 나오는 것으로 앞으로 확진자는 양성률에 의해서만 좌우된다는 겁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앞으로 제가 보기에는 두 번의 더블링이 더 있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유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실제로 집계되는 확진자 수는 20만 명을 넘기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확진자 수 가지고는 유행 예측을 하기가 어려운…]
지난달 말부터 도입된 정확성이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로 하루 수만 명의 환자를 놓치고 있다는 게 의료계의 대체적인 판단입니다.
이럴 경우 가장 피해를 보는 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영유아와 같은 취약계층인데, 병상을 잡지 못해 숨지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32개월 남자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고 40도에 달하는 고열이 났지만, 음압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해열제만 맞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노요원 / 경남 김해시 장유동 : 코로나 확진자가 심폐소생술하고 지나간 지 얼마 안 돼서 환기를 시켜야 해서 환자를 못 받는다 이러더라고요.]
최근에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사망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실질적으로 병원에 가보면 위·중증 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는 공간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전문가들은 PCR 검사 역량을 늘려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가파른 감염 속도를 우리의 의료 역량에 맞게 늦춰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YTN 최재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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