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규모도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재택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일이 잇따르자, 정부가 응급센터를 확충하는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재택치료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65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 가운데 고령층 등 고위험군으로 집중 관리받는 대상은 9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스스로 건강을 살펴야 하는데, 문제는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 대처가 늦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재택치료 중이던 50대 남성과 생후 4개월 영아, 7살 아이까지 증상 악화로 숨지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정부가 응급센터 확충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이유입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코로나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치료,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환자를 전담으로 하는 응급센터는 현재 4개가 있습니다. 2월 말까지는 10개소로….]
특히 소아나 분만을 앞둔 임신부, 투석 환자 등 특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가 응급 상황에서 제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합니다.
우선 소아 병상은 1,059개로 늘리고, 중증 진행 때는 '중증 소아진료기관' 18곳에서 바로 치료받도록 합니다.
확진 전 의심증상이 있는 신생아라면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평소 다니던 소아과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분만 병상은 252개로 늘리고, 투석 병상도 600개 가까이 확충합니다.
이 같은 특수환자 진료를 위해 음압격리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일반병상에서도 수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코로나 병상으로 확보된 병상 중에 처치가 가능한, 수술이나 이런 처치가 가능한 게 꼭 음압수술실이라든지 이런 게 아니더라도 처치할 수 있는 한도로는 하겠다는….]
응급상황 발생 때 119에 신고하면 진료 가능한 병원이 바로 연결되도록,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비응급환자라도 늦은 시간 진료에 공백이 없도록 24시간 외래진료센터를 30개로 늘려 중증 진행 위험을 최소화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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