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EU가 보다 즉각적인 대응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백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회원국의 경우 지난 3월의 정점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가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서자 통제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최고 경계에 속하는 마르세유는 술집과 식당의 문을 닫게 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아래 단계인 파리와 리옹 등 11개 대도시에서는 오후 10시까지만 술집을 열 수 있고, 공원 등 공공장소에 10명이 넘는 사람이 모이지 못합니다.
이탈리아 캄파니아주는 언제 어디서나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독일도 다음 주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 총리들이 모여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대응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은 경제 상황을 우려해 올봄과 같은 봉쇄조치는 꺼리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우리 모두 바이러스를 통제하면서 동시에 학교와 경제가 계속되도록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EU는 일부 회원국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신규 발생이 지난 3월 확진자가 가장 많을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모든 회원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이 보이는 순간 즉각적인 통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 : 우리는 결정적 순간에 있습니다. 지난봄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을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EU는 유럽의 코로나19 면역 항체 형성률은 15% 이하의 낮은 상태라며, 오는 가을과 겨울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젊은 층에서의 전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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