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녹취록 공개로 대선 정국의 막판 쟁점으로 다시 떠오른 '대장동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와 김만배 씨 사이 '특수관계' 설을 파고들었고,

국민의힘은 숨진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던 이재명 후보 해명이 거짓이라며 서로를 '몸통'으로 지명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규정하며 역공에 나선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새로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김 씨가 누나의 주택 매입을 위해 화천대유 자금을 동원하거나 특정 누군가의 이익을 우선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이게 바로 윤 후보 부친 자택이라는 겁니다.

윤 후보가 주변 부동산 딱 한 곳에만 집을 내놓고 열 군데 정도 내놨다 거짓말하며 둘러댔던 이유가 드디어 드러났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김만배는 윤석열을 키웠고, 윤석열은 그런 김만배와 결탁했습니다. 특수관계를 보여주는 모든 정황이 드러나는데도….]

이와 함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 시기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9억 원 수익을 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후보 사퇴와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우상호 /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단언컨대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입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제 사범을 우리가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거짓 해명을 밝혀줄 증인을 직접 세웠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의 유족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씨를 몰랐다는 이 후보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 김문기 처장 장남 : 아버지의 마지막 발인 날, 이재명 후보님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왜 어째서 아버지를 모른다고, 기억이 안 난다고 거짓말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 증거로 고인의 휴대전화에 이 후보가 저장돼있는 기록과, 이 후보와 함께한 출장에서 식사한 사진,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말하는 영상을 제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출장 중에 이재명 후보, 유동규 전 본부장, 김문기 팀장, 이렇게 골프를 쳤다는 ... (중략)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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