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분쟁중인 혼돈의 돈바스…전면 충돌 위험 고조

연합뉴스TV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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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분쟁중인 혼돈의 돈바스…전면 충돌 위험 고조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두 공화국에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군대를 파견하기로 했는데요.

이 지역은 8년 전 반군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한 이후 정부군과 반군 간 산발적 교전이 끊이질 않았던 곳인데요.

저강도 내전 상황에서 이제는 전면적 무력 충돌 위험성이 커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진작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어야 했습니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주권을 즉각 승인하는 바입니다."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은 러시아와 맞닿아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이 일대를 아울러 돈바스라고 부릅니다.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 각각 230만 명과 15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들 다수가 러시아 국적자이거나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된 이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자치 공화국을 수립한 뒤 무장 독립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2015년 2월 돈바스 지역의 평화정착 방안과 휴전을 규정한 민스크 협정이 체결됐지만,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은 이후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8년 동안 최소 1만 4천명이 숨졌고 수십만 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도 입었습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이들 정부의 독립을 승인하기 전에도 반군에 군사·병력을 지원해오며 사실상 이들 두 지역을 지배해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령으로 두 공화국의 독립를 승인하고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하면서 돈바스 지역은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방아쇠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루간스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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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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