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점 향하는 미중 갈등…남중국해서 군사 충돌 우려 고조

연합뉴스TV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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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점 향하는 미중 갈등…남중국해서 군사 충돌 우려 고조

[앵커]

경제와 안보, IT, 코로나19 등을 둘러싸고 전방위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10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군함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스프래틀리군도, 중국명 난사군도에서 미 해군 구축함에 중국의 구축함이 41m까지 접근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자칫하면 국지전까지 벌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국가를 위한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을 막기 때문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화 행보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련 비난은 완전히 거짓에 의한 반격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와 인접 해역에 대해 명백한 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약 2년이 흐른 현재 남중국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잇따라 강도 높은 훈련을 벌이자 미국이 항공모함 두 척을 투입해 맞불 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이 중국 입장에서 남중국해와 지정학적으로 깊이 관련된 대만과 홍콩 문제를 지속적으로 건드려 미중간 갈등은 임계점을 향해 가고있는 상황입니다.

시사 주간지 아주주간은 미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을 기습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중국 싱크탱크도 남중국해에서 군사적으로 충돌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당국도 충돌 위험이 크다고 보고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에서 미군과 대치할 경우 선제사격을 하지 말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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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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