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백신 수송 1년…1억2천만회분 싣고 지구 225바퀴
[앵커]
군이 주축이 된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가 1년간 유통한 백신이 1억2000만 회분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정부는 지원본부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신 차량이 군용기에 적재됩니다.
의사가 없는 섬에 사는 주민을 위해 군 자원이 동원되는 모습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도, 백신 차량 주위에 군용차와 경찰차가 함께 달립니다.
백신 탈취 등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고, 제 시간에 백신이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호송하는 임무입니다.
"차량에 대한 경계를 위해서 보조좌석 우측 편에서 차량에 대한 전체적인 경계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가 창설된 지 1년,
이처럼 매일같이 유통한 백신 양은 1억2000만 회분을 넘어섰습니다.
새벽부터 호송한 거리는 약 900만㎞, 지구 둘레로 환산하면 225바퀴입니다.
투입된 군용·경찰 차량은 5만2000여 대, 인원은 경찰을 포함해 14만 명입니다.
수송지원본부는 백신 수송과 저장 상태를 감독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저장 문제 등으로 9만 도즈의 백신이 폐기될 뻔한 상황을 미리 파악해 42억 원 상당의 예산 손실을 막기도 했습니다.
임무는 차질없이 수행했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엄중해 정부는 수송지원본부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3차 접종은 1·2차 접종보다 단기간에 이뤄지고,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서 백신 유통량이 증가한 영향도 있습니다.
수송지원본부는 올해도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창설 1년 축전을 보내며 격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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