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면밀히 관찰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경에서는 위협적인 방식으로 러시아군이 집결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러시아가 말하는 것이 있고 러시아가 행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국경에 위협적인 방식으로 모여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어떤 군대 철수도 보지 못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주요 부대가 국경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경을 향해 가고 있다며 정확히 반대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오히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정보 출처와 상업용 위성 등을 통해서 확인했다는 겁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지상에서 긴장 완화 조짐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력이나 장비 철수가 없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군 철수는 지금으로선 단지 성명에 불과할 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특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의 이 같은 불신에 대해 '교육을 못 받아서'라고 비아냥대기까지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간 비방과 신경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움직임이 확인될 때까지 이 같은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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