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민간인 대피를 위해 다시 '인도적 통로'를 개방하기로 했지만, 자국 또는 벨라루스로 대피하라고 밝혀 우크라이나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인 살상을 규탄하며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두 차례나 무산됐던 민간인 대피 통로를 다시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남부 마리우폴과 북동부 국경도시 수미 등에 민간인이 대피할 시간을 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공격을 중단할지 밝히지 않고 대피로는 벨라루스로 한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 키이우 지역에서 이동 중인 러시아 탱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러시아의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크라이나 영토로 대피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인 살상행위를 비난하며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민간인에 대한 총격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백 명의 희생과 수천 명의 고통을 기억하고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참상을 보도해달라고 세계 언론에 호소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어린이 5명의 사진을 싣고 지금까지 최소 38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희생돼야 러시아의 공격을 멈출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민간인이 어린이 25명 포함 364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어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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