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신규 환자 5만여 명...'거리 두기 조정'해도 되나? / YTN

YTN news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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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닷새째 5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환자 급증에도 위중증·사망자 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방역 완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는데, 방역 전문가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는 닷새째 5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1.60을 기록해, 4주 연속 확산세를 보였습니다.

확진자는 3주 연속 두 배 증가했고, 입원 환자도 늘면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4주째 '높음'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델타 변이의 1/3 수준인 오미크론 중증화·치명률에 중환자 급증이나 의료 역량 부족 문제는 없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재 위중증 환자는 200명대 후반에서 300명대 초반으로 유지돼 문제가 없다며 5배 정도 늘어도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택치료자 23만 명 가운데 정부가 분류한 집중관리군은 3만 천여 명으로, 새 분류 체계 이전 대상을 포함해도 7만 명 정도에 그쳐 관리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현재 집중관리군은 20만 명의 관리대상 여력이 있는데, 이 중에 7만 명 정도가 지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평가에 오는 20일까지인 현행 거리 두기가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자 급증에도 의료 체계 여력이 충분해 위중증·사망 피해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방역 완화가 가능하다는 게 그동안 정부 입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감당 가능한 그런 위험도, 적절한 수준의 거리 두기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 중에 결정해서 안내를 드릴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전문가는 확진 규모가 아직 정점에 달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거리 두기 완화 신호를 주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유럽이나 미국이 방역 완화를 꺼내 든 건 정점 시점 지나가서 꺼냈지, 유행이 커지고 있는데 꺼내진 않았거든요. 우린 지금 계속 유행이 커지고 있고, 중환자가 얼마나 발생할지에 대해서 예측이 아직 안 되거든요. 정점 될 까지는 지켜보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 거리 두기 완화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거든요... (중략)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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