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보며 일상 회복 기원…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앵커]
오는 15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대보름을 맞아 각종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볏짚을 하나하나 비틉니다.
손잡이를 달고, 땅콩과 호두를 넣어주니 금세 부럼꾸러미 완성.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창 던지기까지, 추억의 민속놀이도 빠질 수 없습니다.
커다란 윷판 앞에도 꼬마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윷이야!"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들은 절로 옛추억에 빠져들고,
"좋은 체험이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해서 우리 삼둥이들하고 같이 왔어요. 전통문화를 아기들이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아이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윷놀이가 제일 재미있어요. 집에서도 장난감 가지고 윷놀이나 창 던지기 더 하고 싶어요."
창경궁 언덕 위로 커다란 달이 부풀어오릅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궁에는 모형 보름달이 설치됐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선명해지는 달을 보며, 시민들이 기원하는 건 올해도 역시 일상 회복입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져서 여행도 좀 자유롭게 갔으면 좋겠고…"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스크도 좀 벗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고궁과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다음주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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