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인력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할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보니 생필품 유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마트 진열대가 그야말로 텅 빈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조인영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대형 마트가 장을 보러 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진열대가 대부분 텅 비어있습니다.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1인당 살 수 있는 개수도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하는 수 없이, 있는 물건이라도 최대한 담자는 심정으로 쇼핑을 합니다.
[그레고리 / 미국 필라델피아 : 치즈, 기름, 화장지 이런 것들을 사러 왔어요. 장을 봐야 하는데 물건이 제대로 없네요. 참 답답한 노릇이죠.]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유통망에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공급과 운송 중단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사재기로 인해 생필품이 동나는 일시적 현상과 달리, 인력난으로 산업 공급망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디노 라모스 / 필라델피아 물류개선 자문 위원 :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장거리 트럭 운전기사들이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이 때문에 물류 배송에 차질을 빚게 된 것입니다.]
인력을 못 구해 어쩔 수 없이 일찍 문을 닫는 곳도 많습니다.
여기저기 구인 광고를 내걸고 '일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곳은 꽤 규모가 큰 대형마트 체인점으로 원래 자정까지 영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할 사람이 부족해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 단축한다는 표지판을 붙이고 영업시간 단축에 들어갔습니다.
[홍순화 / 한인 자영업자 : 코로나 때문에 일을 안 하려고 하죠, 모든 사람들이. 그래서 저희 식구들이 다 나와서 일해요. 우리 아들 직장 생활해야 하는데 직장도 못 나가고 캐셔 보고. 아주 너무 힘들어요.]
일손 부족은 유통과 공급 차질뿐 아니라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여파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YTN 월드 조인영입니다.
YTN 조인영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21305241283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