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8일 앞두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하루도 분주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북 바라기, 대중 굴종외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마크맨 유주은, 김단비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낙연 전 대표를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현재의 위기 국면들을 슬기롭게, 역량 있게 잘 돌파해주실 거라고 믿고 큰 기대와 함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낮은 자세를 강조하며 반성문부터 썼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억지스럽게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금 전 이곳 민주당 당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처음으로 주재한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 일정으로 이동 중인데요.
원래 회의 참석은 예정에 없었지만 이 전 대표에 각별히 공을 들이며 일정까지 바꿨습니다.”
이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워 아직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친문·호남 부동층의 마음을 잡겠다는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호남인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고민이 무엇인지. 좀 더 가깝고 낮게 파악하고 접근하고 호소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지만 '내표는 내 마음'이라는 반발하는 친문 지지층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한일웅
영상편집 : 최동훈
[리포트]
비공식 일정으로 외교·안보 관련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대중외교를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너무 일방적인 굴종과 편집증에 의한 정책이 한국의 외교를 실종되게 만든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을 하고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은 옹호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글로벌 균형 외교가 다 무너졌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어디 가서도 찾아볼 수도 없고….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 자체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정순택 대주교도 예방했습니다.
윤 후보가 성당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윤 후보의 천주교계 예방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윤 후보는 40여년 전 명동성동에서 세례 받은 일화를 이야기하며 천주교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자꾸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이 다른 건 많이 잊어버렸는데 그 말씀을 지금도…. 평생의 신조가 되는 것을 20대에 얻은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방송인 홍진경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며 일일 수학교사로도 깜짝 변신했습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승근
유주은 기자
[email protected]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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