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답보 상태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경기도를 찾아 큰 절도 하고, 눈물도 흘렸습니다.
대장동 의혹은 억울해서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도 했는데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남북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쇼는 안 한다”며 핵우산 강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두 후보의 마크맨 최선, 이다해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했습니다.
30여 명의 경기 지역 의원들과 함께 큰 절로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를 드릴까합니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장동에서 얼마나 억울한지 제가 피 토할 지경입니다."
이 후보는 GTX 신규노선 추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경기지역 공약을 발표한 이재명 후보는 곧바로 이 곳 이천으로 이동해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용인에서 출발한 이 후보는 자신이 시장을 지낸 성남을 지나 광주까지, 오늘 하루 경기도내에서 150km를 이동하며 총 6개 도시를 찾습니다.
이 후보는 도지사 시절 도입한 공공배달앱으로 음식을 시켜먹으며 성과를 강조하는 것부터 한시간 단위로 경기 남부지역을 누볐고,
찾는 곳마다 지역별 공약 발표에 즉석연설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성남 방문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깜짝 동행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감사합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 이낙연 대표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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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북 선제타격'을 재차 강조하며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제타격은) 전쟁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발사기지뿐만 아니라 그 발사를 명령한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저희가 가지고 있고 그 의지를 보여줘야만 그런 무모한 공격을 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한 건데 이를 위해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고 미국 보유 핵을 활용한 핵우산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쇼는 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후보가 생각하는 남북관계 정상화가 무엇인지 궁금하고…) 일시적인 평화 쇼와 같은 식으로 진행해서는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고 …남한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결국 무시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북한이 핵개발 시설에 대한 전면 사찰 허용 등 완전한 비핵화에 나선다면 국제사회를 설득해 경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강경한 미국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 일정을 모두 비공개로 하고 이곳 당사 5층 후보실에 머물고 있는데요,
설 연휴 전 내놓을 공약을 검토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TV 토론에 대비해 자료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상의 이재명을 내세운 실전 연습은 토론회 이틀 전부터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정기섭
영상편집: 김지균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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