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남은 대선의 분수령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 설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요.
예정대로라면 지금 이 시각, 치열한 양자 토론이 한창이어야 하는데 결국 무산됐습니다.
토론 방식 합의에 실패한 건데, 예상대로 서로 상대 책임이다, 손가락질만 난무합니다.
빅매치가 무산되면서 여야 후보는 각자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두 후보의 마크맨 유주은 안보겸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리포트]
양자토론이 결렬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후부터 외부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유주은 기자]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이곳 서울 용산역에 깜짝 방문했습니다. 귀성하는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는데요. 부부가 함께 등장한 것은 지난 1일 새해 첫 해돋이 행사 이후 한 달 만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 어머니 어디로 가세요? (홍성이요.) 홍성? 충남. 잘 다녀오세요."
앞서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과 서울시 종합방제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의 설 인사는 반성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온라인 설 인사)]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정치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서 참으로 죄송스럽습니다."
SNS에는 청년층을 향해 "국가 경영을 책임진 민주당과 현 정부에 불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사법시험 일부 부활, 대학입시 정시 비율과 공정채용 확대 등의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지균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공무원의 가족을 만났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부가) 북한 눈치보고 뭘 얼마나 해야될 일을 못하고 이렇게 굴종하고 잘못했길래 이걸 도대체 알려주지 못하느냐."
정부가 고인을 '월북자'로 규정해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당시 자료를 모두 공개해 고인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1조 5천억 원을 들여 수도권 방어용 사드를 추가 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는 겁니다.
윤 후보는 경기 안양소방서를 찾아 소방관 위치추적시스템 완비와 진료비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절 연휴에는 일이 더 많죠? 수고 많으십니다.
[안보겸 기자]
"조금 전 안양역 지하상가에 도착한 윤석열 후보는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함께 사진을 찍자며 호응했고, 응원 메시지도 윤 후보에게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내일도 강화도에서 평화와 안보 비전을 제시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김민정
유주은 기자
[email protected]안보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