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처음으로 열려, 미국과 러시아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카타르와 유럽 에너지 대란에 대비해 천연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으로 영국과는 우크라이나 침공 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 패키지'도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안보리 공개회의가 열렸다죠?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비난 수위를 높여가며 설전을 벌였을 뿐 소득은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첫 공개 회의가 미국 요청으로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집결시키며 주변국들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저지르고 있다"고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대사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도발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은 없고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결국 안보리 공개회의는 별다른 접점 없이 두 시간여 만에 끝이 났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31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대비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 증강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국 카타르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고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유럽의 대체 에너지 공급원을 물색해 왔습니다.


미국은 우크라니아 침공 시 러시아 제재 방안도 마련해 놓았다죠?

[기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간 31일 브리핑에서 "크렘린 핵심 인사들과 정부 ... (중략)

YTN 이종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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