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확진자 최다…'설 연휴 효과' 없었다

연합뉴스TV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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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확진자 최다…'설 연휴 효과' 없었다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어제(29일)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연휴에는 검사자 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맹렬한 오미크론 확산세에 오히려 확진자 수가 늘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7,532명으로 사태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24일 처음으로 8천 명대 기록하고 25일 1만 명대를 넘은 뒤 확진자는 계속 급증해 엿새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연휴로 검사자 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강한 탓에 오히려 하루 전보다 6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은 1만7,303명, 해외 유입은 229명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4,157명, 경기에서 5,662명 나와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65.5%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에서 902명, 부산 841명 등 6,178명 나왔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재택 치료 환자 수가 6만 명을 훌쩍 넘은 66,972명으로 집계됐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277명, 하루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이 14.57%, 전국이 15.55%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이달 중순만 해도 3~4,000명대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만에 4배에서 6배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설 연휴 대규모 이동으로 인해 연휴 이후엔 확산세가 더 거세져, 앞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10만 명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이번 설을 방역의 최대 변수로 보고, 고향 방문 등 이동을 가급적 자제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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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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