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안전한 설 연휴 위해" 전국 소방관 특별경계 근무
[앵커]
오늘부터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되죠.
국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전국 소방관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는데요.
오늘은 이정희 서울중부소방서장을 만나 설 연휴 소방안전대책 들어봅니다. 홍현지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정이 서울중부소방서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정희 / 서울중부소방서장]
안녕하십니까. 중구소방서 서장 이정희입니다.
[캐스터]
사실상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특별 경계근무로 고향 방문이 어렵다고 하던데요.
[이정희 / 서울중부소방서장]
이제 곧 설 연휴입니다. 비록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명절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저희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오늘부터 2월 3일까지 7일간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합니다. 소방 인력과 장비가 100% 가동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을 마쳤고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즉시 소집될 수 있도록 비상대비체계를 유지하고 쪽방촌, 대형 공사장 등의 예방 순찰을 실시하여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전통시장, 대형판매시설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소방력을 배치하여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겠습니다. 정작 많은 우리 소방대원들은 가족과 함께 명절 연휴를 즐겨야 하지만 소방의 목표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기꺼이 비상근무에 감수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번 설 연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가족이 모이기는 힘들겠습니다.
그래도 건강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신다면요?
[이정희 / 서울중부소방서장]
소방의 안전 대책과 비상근무만으로는 각종 사고 예방될 수는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해 주시고 주위에 재난사고가 취약한 곳이 없는지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귀성길에 양보운전 등 교통법규를 지키고 장거리 운전 시 휴식시간 갖기와 비상구를 확인하고 폐쇄하지 않기 등 일상생활과 일터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캐스터]
그리고 서울시 중구에는 특히 전통시장이 많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시장 화재와 관련해서 특별대책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정희 / 서울중부소방서장]
저희 중구 관내에는 전통시장, 상점가 등 40개 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시 378개 소 중 약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통시장은 시설물 밀집도가 매우 높아 화재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전시 배선과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한 소방차 진입 곤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부 관내에서는 2019년에도 제일평화시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716억의 큰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소방서에서는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관리의 일환으로 매월 전통시장 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하고 화재 예방 안전 컨설팅을 통해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민과 관이 합동으로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국민분들께 한말씀 해 주시죠.
[이정희 / 서울중부소방서장]
먼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 소방은 이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재난은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저희 소방에서는 신속한 출동 태세를 완비하고 효과적으로 인명구조를 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소방에 성원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정희 / 서울중부소방서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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