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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올라"…설 앞두고 먹거리 가격 들썩

연합뉴스TV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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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올라"…설 앞두고 먹거리 가격 들썩

[앵커]

지난해 밥상 물가로 불리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가 5.9% 오르면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른다는 말이 와닿을 정도로 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데, 설을 앞두고 더 들썩이는 모양새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축산코너.

고기를 사러온 주부가 물건을 들었다 놨다 반복합니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 가격은 21일 기준 100g당 14,116원. 평년보다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2,343원으로, 역시 27% 올랐습니다.

계란 30개 한 판 가격은 6,175원으로 여전히 평년에 비해서는 7% 비싼데, 조류인플루엔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격 급등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풋고추, 깻잎, 딸기, 포도 등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 가운데 값이 오르지 않은 걸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설 이후에는 각종 요리에 양념으로 자주 쓰이는 된장과 고추장 같은 장류 값도 오를 예정입니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3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9.5% 올리고, 대상 청정원은 다음 달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올랐고, 인건비와 물류비까지 상승해 감당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가공식품들의 인상으로 인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졌다고 봅니다. 국제 유가나 곡물 가격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세로 가면서 생산비 증가가 이어지고 기업들이 이러한 생산비 증가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각종 먹거리 물가만 오르면서 서민들의 지갑은 더 얇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밥상물가 #10년만에 #최고상승 #서민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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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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