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르네"…술값 인상도 대기 중
[앵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인데요.
난방비, 교통비에 이어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와 소주 가격도 속속 오를 전망입니다.
하나 같이 생활에 밀접하다 보니 체감 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쏜 건 수입 맥주입니다.
수입 맥주 판매 1위 하이네켄은 오는 10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최대 10% 올립니다.
1위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줄줄이 따라가는 업계 관행상, 다른 수입 맥주들도 곧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국산 맥주는 가격 인상이 사실상 예고돼 있습니다.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리터당 30원 넘게 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이 누적돼 있다고 말하고 있어, 세금 인상 폭 이상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줏값도 공병 가격이 180원에서 220원으로 22%나 인상이 예고돼 있는 만큼 가격이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다만 맥주와 소주가 '서민 술' 이미지가 강한 데다, 경기 부진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탓에 업체들은 세금 인상 폭 이상의 가격 인상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전기세든 뭐든 다 오르는 상황이고 특히 맥주 같은 경우는 주세도 오르고 여러 가지 인상 요인들이 많아요. 여러 가지들을 고민을 해서 가격 결정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라…."
최근 '홈술' 확산 영향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위스키도 주요 제품 가격이 올랐거나 인상이 예정돼 있어, 애주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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