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찾은 문대통령 "한국이 탄소제로 최적 파트너"
[앵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영접을 나왔고, 이어진 회담에선 탄소 중립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쪽으로 이어진 우정의 길, 수교 60주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여정을 이어갑니다.
아랍에미리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에서 이륙 직전 SNS에 올린 방문 소감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로의 천궁-Ⅱ 수출을 "소중한 우정의 결실"이라고 표현한 문 대통령이 사우디와도 '깊은 우정'을 부각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표현에 화답하듯,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례적으로 직접 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이어 열린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수소 개발 및 스마트시티 건설 등 사우디의 탄소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하길 희망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우수한 첨단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스마트시티 건설에 참여해 사우디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빈살만 왕세자는 관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공감대를 나타냈습니다.
방산 협력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수출을 넘어 현지 무기 생산 협력을 제안했고, 빈살만 왕세자도 한국을 좋은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 사우디 원전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가운데 문 대통령은 한국이 원전 사업의 최적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의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참석과 야시르 알루미얀 사우디 국부펀드 회장과의 접견을 통해서도 혁신 산업에서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사우디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지인 이집트로 이동해 경제 외교를 이어갑니다.
리야드에서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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