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KN-23∼25 모두 실전 배치한 듯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불참
美 정부와 ’강 대 강 대치’ 의지 표명인 듯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테킴스'로 불리는 KN-24 미사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은 이미 생산 중인 미사일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험 발사를 했다고 설명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고 있는데 어제 쏜 미사일은 어떤 미사일인가요?
[기자]
노동신문은 어제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돼 동해 상 섬 목표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는데요.
신문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른바 '북한판 에이테킴스'로 불리는 전술 지대지 미사일, KN-24로 추정됩니다.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 텔(TEL)에서 발사되는데 터널이나 나무숲에 숨어 있다가 2발을 연속 발사한 뒤 신속히 은폐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KN-24를 시험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검열과 무기 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는데요.
생산된 전술유도탄 가운데 무작위로 골라 품질 검사를 했다는 의미로, 북한이 KN-24를 실전 배치했고 향후 생산 수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북한이 단거리 신형 3종 세트 이스칸데르급인 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인 KN-24, 초대형 방사포인 KN-25를 모두 실전 배치하며 중장거리 화성12형 이상과 새로운 미사일 라인을 구성해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로운 무기체계를 공개하는 최종 시험 발사가 아니었던 만큼 김 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인데요.
북한이 이렇게 연초부터 몰아치듯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첫 대북제재 카드를 꺼내 든 바이든 미 행정부와의 강 대 강 대치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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