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25%로…추가 인상도 시사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 수준으로 돌아간 건데요.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1.25%가 됐습니다.
두 달 사이 연이은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한은은 국내외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물가는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데다 그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조절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늘어난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불균형 문제도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이주열 총재는 여전히 통화정책이 완화적이라며 이번이 인상의 끝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서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이르면 2분기로 내다봤습니다.
"2분기 늦게나 3분기 초 정도… 연달아서 금리 인상이 이뤄진 셈이고 금리 인상에 대한 효과를 한은 쪽에서도 확인할 필요성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게 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겠지만, 기존 대출 보유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한은 추산치에 따르면,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늘어날 가계 이자 부담은 3조2,000억 원입니다.
1인당 평균 부담액은 16만1,000원 늘어 338만원으로 오릅니다.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80%를 넘어 가계가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이자 부담 증가에 우려를 표명하며 3월 말 끝나는 코로나 금융지원 연장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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